자유로운 이야기
[독서의계절] 멀리서 빈다
  • 꽃밭에서 브론즈 파트너스회원
  • 2024.11.13 20:45 조회 247

멀리서 빈다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아프지 마라


나태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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