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생긴 길 하나를
세상의 길로 이어보았다 그 길을 따라
집을 벗어나 걷다가 강가에 서서
뒤를 돌아보았다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있다
길 끝에 내 생의 전부였을 산 아래 몇몇 집들이
가만히 놓여 있다
나의 모든 말들이 한길로 모여 저 마을로
걸어들어서기를
걸어놓은 후회와 낙담과
한 발 늦었을 때 한 발 다시 내어 디디던
절망의 발길에 차인 저녁 이슬이 터지던
울음을 잊지 말자
나는 어제 걷던 길을 다시 걷는다
어디를 가든 어디로 가든
마음을 담은 한 걸음이 한걸음을 배워
저 마을의 한 걸음에게 간다
오늘도 수고많이하셨습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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