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이야기
[자유] 중년의 가슴에 12월이 오면
  • 꽃밭에서 실버 파트너스회원
  • 2024.12.22 21:26 조회 169

높다고  해서

반드시 명산이  아니듯

나이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어른이 아니지요


가려서  볼 줄 알고

새겨서  들을  줄 아는

세월이 일깨워 준 연륜의  지혜로

판단이  그르지  않는  사람이라면


성숙이라 함은

높임이  아니라 낮춤이라는 것을

채움이  아니라  비움이라는 것을

스스로 넗어지고  깊어질 줄

아는 사람이라면


새벽  강가

홀로 날으는 새처럼  고요히고

저녁  하늘

홍갈색 노을빛처럼

아름다운 중년이여!


한 해. 또 한 해를 보내는

12월이 오면

인생의  무상함을 서글퍼하기보다

깨닫고  또 깨닫는

삶의 교훈이 거름처럼 쌓여가니

내 나이 한 살 더하여도 행복하노라


시인 이채


오늘도 수고많이하셨습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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