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앞 상가 나만의 정원 연출
[전남매일 순천=박경식 기자]순천시가 최근 2023정원박람회를 대비해 화분 내놓기 운동을 생활 속으로 확산하기 위해 시청 앞 상가 25곳을 대상으로 시범거리를 조성했다.
정원 조성에 활용한 재료는 시청 직원과 시민들에게 기부받은 헌화분 200여 점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에서 구매한 봄꽃과 다년생 식물을 천만그루 나무심기 운동본부 회원들이 직접 심어 도심 속 나만의 정원으로 연출했다.
시범거리 조성에 참여한 상인들은 “식물과 화분의 도난 우려 때문에 선뜻 참여할 생각을 못했는데, 막상 가게 앞에 꾸며진 예쁜 정원을 보니 자부심과 애정이 생긴다”며 “식물들이 앞으로도 잘 자랄 수 있도록 정성을 들여 가꾸겠다”고 입을 모았다.
순천시 관계자는 “시범거리에 연출한 미니정원이 시민 누구나 손쉽게 정원을 꾸밀 수 있는 표준 모델이 돼 화분 내놓기 운동 및 1시민 1정원 갖기 운동이 일상생활 속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순천시 여성단체협의회 등 직능단체와 협업으로 상가들과 협의해 지속적으로 화분거리를 만들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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