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서 과천 우리화훼종묘 대표]
네덜란드·미국 등 10개국 수출 204억 수입
해외특허 출연해 현지 로열티 받아내기도
공로 인정 농업인의 날 은탑산업훈장 수상
후진 양성·일자리 제공 사회공헌활동 활발
해외특허 출연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농업 기업인이 있다.
바로 경기도 과천시에서 농업회사법인 ㈜우리화훼종묘를 운영하는 김재서(58·사진) 대표다.
김 대표는 대학에서 원예학을 전공한 뒤 군 복무를 마치고 어렵다는 화훼업계에 과감히 뛰어들었다.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는 경제 상황이 어려워 꽃을 향유하는 문화가 전혀 없었습니다. 꽃 보다는 돈, 먹을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경제가 나아지면 반드시 화훼산업이 성장할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그는 1986년에 ㈜대양화훼에 입사해 15년 동안 근무한 뒤, IMF 경제위기를 맞자 1999년 회사를 나와 ㈜우리화훼종묘를 설립했다.
김 대표는 화훼품종 개발과 육종에 초점을 맞췄다.
“화훼수출 초기 해외 우수품종을 수입해 농가에 보급하다 보니, 지속해서 로얄티를 내야 했고 이는 결국 우리의 화훼산업을 퇴보시킬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2010년부터 절화류인 국화부터 손을 대기 시작해, 2016년까지 국화 4개, 백합 2개 등 6개 품종을 개발 육종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권 등록을 마쳤다.
이를 계기로 일본, 중국, 네덜란드, 미국 등 해외 10개국으로 외연을 확장하며 국화, 백합 등의 품목에서 수출액 1814만 달러, 한화로 약 204억원을 벌어들였다.
특히 해외특허를 출연한 백합 '우리타워'와 '블랙금전수'는 네덜란드, 미국, 뉴질랜드 등으로부터 로얄티를 받아내는 효자 품종이다. 김재서 대표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제24회 농업인의 날'에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생각지도 않게 과분한 상을 받은 것 같아 다른 기업인들에게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저에게 그런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에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품종 개발을 해서 국내에 보급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수출로 연계하는 것입니다.”
김 대표는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 기업의 목적이지만 자신을 믿고 함께해준 화훼농가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고 있다.
틈틈이 수출 매뉴얼을 만들어 제공하고, 품종을 시험하는 시험포를 운영해 해외에서 들여온 새로운 화훼품종 재배 시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농가에 알려주는 한편, 화훼농업 후진 양성을 위해 3300㎡의 화훼집하장을 연암대학교와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에 현장연구 및 실습교육장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농고 및 농대 졸업자 중심의 일자리를 창출해 17명이 우리화훼종묘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한다.
그는 기업이 성장한 만큼 주변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지원은 당연히 해야 할 도리라며 20여 년째 사회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기부는 물론, 무한돌봄 후원, 점심 나누기 성금을 틈나는 대로 쾌척하고, 아프리카 어린이 돕기를 정기적으로 후원하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앞으로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재서 대표는 “제가 알고 있는 화훼 노하우와 경험들을 농가들과 나눠 그들의 소득을 높여주고, 주위 어려운 분들을 도우며 상생하는 것입니다”라고 짧은 포부를 밝혔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
출처 : 인천일보(https://www.incheonilbo.com)
'알면좋은뉴스'게시판 글
유자꽃 |
2021.05.20 |
2,288 |
0 |
|
유자꽃 |
2021.05.20 |
2,252 |
0 |
|
유자꽃 |
2021.05.18 |
2,295 |
0 |
|
유자꽃 |
2021.05.18 |
2,273 |
0 |
|
유자꽃 |
2021.05.18 |
2,255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