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B뉴스와이드
전남 장성군 황룡강에선 지난 2019년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꽃창포 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식재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꽃창포'가 황룡강의 수질을 개선시키는 데 큰 효과를 나타내고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조희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장성 황룡강의 산책길을 따라
노란 꽃이 줄지어 피어있습니다.
이 노란 꽃은 '노란 꽃창포'라고 불리는데,
전남 장성군의 '황룡강 꽃창포 시대' 선언과 함께
지난 2019년 7월부터 심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가운데 꽃창포가 황룡강의 수질을 좋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8년 사이의 황룡강 용존 산소량은
리터 당 평균 9.7mg으로 조사됐는데,
꽃창포가 심어진 다음인 지난해엔
리터 당 11.9mg으로 늘었습니다.
그밖에 화학적 산소요구량과 부유 물질 등
하천의 수질 평가 기준들이 모두 '좋음' 수준으로 개선됐습니다.
▶ 박진홍 / 전남 장성군농업기술센터 화훼산업팀장
"노란 꽃창포는 옐로시티 장성을 상징하는 꽃이고 한국 수생식물연구회에서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화학적 산소 요구량·생물학적 산소 요구량을 4배 이상
가장 효율적으로 정화할 수 있는 식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1.5km 규모로 시작됐던 황룡강 꽃창포 길은
이제 4.8km 구간까지 넓어졌습니다.
장성군은 황룡강을 국내 최대 규모의 꽃창포 단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식재 작업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박진홍 / 전남 장성군농업기술센터 화훼산업팀장
"장성 황룡강은 1970년대 장성호가 개발되면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목표로
장성호와 함께 개발됐습니다. 그 이후에 지류가 바뀌고 쓰레기로 번잡했던 황룡강이
2016년도부터 이젠 국가 정원을 목표로 조성 중에 있고
지금은 5가지 (색을 가진) 정원으로 조성돼 친수공간으로
개선된 황룡강으로 되살아날 것입니다."
장성 황룡강은 장성군의 지방 정원 조성 사업지로 선정되면서
지역 대표 정원으로써 탈바꿈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황룡강의 앞으로의 모습에
지역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CMB 뉴스 조희성입니다.
조희성 기자(coolshine@cm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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