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는 집안에서 1년 내내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다육식물인 ‘꽃기린’ 신품종 ‘루비팡(Ruby Pang)’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꽃기린은 마다가스카르섬이 원산지인 유포르비아속 식물로 꽃의 모양이 기린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영명으로 ‘가시면류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꽃기린은 햇빛, 물과 비료가 충분하면 가정에서도 일 년 내내 꽃을 볼 수 있는 식물이다. 포엽색은 적색, 분홍색, 황색 등 다양하며 꺾꽂이로 번식이 가능하다. 꽃시장에서 연중 판매되고 있으며, 3∼4월에 가장 유통량이 많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고온에도 잘 견디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 포엽의 크기와 색이 다양해지면서 최근에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루비팡’ 품종은 포엽색이 벨벳같은 느낌의 적색이고 포엽의 크기가 큰 중대륜 꽃으로 꽃이 1~3단에서 피는 다화성이라는 장점이 있어 관상가치가 높다.
국내 보급은 종자업 등 일부 자격을 갖춘 단체나 농업인에게 기술 이전되며 대량 생산 후에 소비자와 만날 수 있게 된다. 또한 해외수출계약을 맺은 네덜란드 현지에서도 시험 재배할 예정이다.
도 농기원은 소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2000년부터 신품종을 개발해 왔으며, 녹색에서 분홍색으로 점차 변하는 포엽을 가진 ‘파노라마’, 진분홍색 다분지성의 ‘핑크베리’ 등 현재까지 23품종을 농가에 보급해 왔다.
김석철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꽃기린 신품종은 국내 화훼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한 신품종으로 분화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지속적인 품종 개발과 보급으로 재배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국산 품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출처 : 이코노뉴스(https://www.econ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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