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자율주행 교통물류 기본계획[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2025년에는 자율주행 셔틀·택시·배송 및 화물차 군집주행 등 각종 자율주행 서비스가 상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이 포함된 ‘제1차 자율주행 교통물류 기본계획(2021∼2025)’을 마련해 국가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헤럴드경제DB]
자율주행 교통물류 기본계획은 자율주행 분야에 특화해 마련되는 첫 법정계획이다. 5년 단위로 자율주행 기반 교통물류 체계 발전과 자율주행차 확산을 위한 내용 등이 담긴다.
1차 기본계획은 ‘2025년 자율주행 기반 교통물류체계 상용화 시대 개막’을 비전으로 삼았다. 2025년까지 전국 고속도로와 시도별 주요 거점에서 자율주행 상용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10종 이상의 자율주행 서비스 기술을 개발하고 자율차 상용화와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제도·인프라 기반을 완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5대 추진전략으로는 ▷자율주행 교통물류 서비스 기술 고도화 ▷자율주행 교통물류 서비스 실증환경 조성 ▷자율주행 교통물류 서비스 사업환경 조성 ▷자율주행 안전성 강화 및 기술 수용성 제고 ▷자율주행 교통물류 생태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제1차 자율주행 교통물류 기본계획(2021∼2025) 주요 내용 [국토교통부]
이에 따라 완전 자율주행인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대중교통과 공유서비스를 개발하고, 경로·배차 최적화 등 운영기술을 고도화한다.
화물 배송 분야에도 자율주행을 활성화해 화물차 군집주행 차량 및 운영시스템을 마련한다. 도심 내 라스트마일(최종 목적지까지 가는 마지막 구간) 배송을 위한 소형 택배 차량, 모바일 무인 택배함 및 로봇·드론 연계기술도 개발한다.
현재 전국 7곳의 자율차 시범운행 지구를 시·도별로 1곳 이상으로 확대한다. 세종 특구를 중심으로는 간선급행버스(BRT) 등 여객 서비스 실증이, 광주 특구를 중심으로는 노면 청소와 쓰레기 수거 등 공공서비스 실증에 나선다.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테스트베드를 확대 구축하고, 도로설계 및 운영 기준을 재정립해 자율주행 지원 도로체계를 등급화한다. 차량·사물통신(V2X) 및 무선업데이트 등에 필요한 사이버보안 체계, 사고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안전운행 기반을 마련한다.
국토부는 이런 방안을 통해 대중교통 접근시간이 20%, 환승 소요 시간이 50%가량 감축되고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는 50%가량 줄어드는 등 편의성과 안전성이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교통사고 사망률도 2015년 대비 50% 감소할 것으로 봤다.
자율차 시장규모는 향후 연평균 40% 이상 성장하고, 자율차 기반의 교통·물류 서비스도 급속도로 확산할 전망이다. 2030년에는 버스의 50%, 택시의 25%가 자율차로 운영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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