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5살 소녀가 달리는 차 안에서 엄마와 말다툼을 벌이다 뛰어내려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6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5일 저녁 미국 텍사스주 해리스 카운티의 45번 인터스테이트 고속도로(I-45)의 달리는 차에서 한 소녀가 뛰어내려 뒤따라오던 다른 차량에 치여 현장에서 숨졌다.
소녀의 엄마는 조수석에 앉아 말다툼을 벌이던 딸이 갑자기 차 문을 열고 뛰어내렸다고 경찰에게 전했다. 인접 차선에 떨어진 소녀는 뒤 차량에 치여 즉사했다.
당시 모녀가 다툰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소녀를 친 차량 운전자는 멈추지 않고 그대로 달아나 경찰이 주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 대리인 토마스 길리안드는 “사고 후 달아난 운전자가 소녀를 들이받은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충돌 순간에 단순 물체가 아니고 사람 신체인지는 알았을 것”이라고 운전자가 사고 상황을 인지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소녀를 친 운전자는 사고 현장을 떠난 것에 대해 혐의를 받을 수 있다. 대배심은 수사팀의 증거를 넘겨받아 도주한 운전자의 형사 고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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