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디애나주 소재 테마파크 '홀리데이 월드 앤 스플래싱 사파리'의 명물 롤러코스터 '보이지'. 최근 47세 여성이 이 놀이기구를 타던 중 동맥 파열로 숨졌다.(홀리데이 월드 앤 스플래싱 사파리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미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다 사망한 40대 여성의 부검 결과, 온몸에 힘을 꽉 주다 동맥이 파열된 것으로 밝혀졌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은 미국 인디애나주 테마파크 '홀리데이 월드 앤 스플래싱 사파리'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다 사망한 던 얀코비치(47)의 부검 결과를 공개했다.
앞서 얀코비치는 지난달 4일 17세 아들과 함께 인기 많은 롤러코스터 '보이지'(The Voyage)에 탑승한 후 객차가 승하차장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이에 약 3분 만에 응급 구조요원들이 사고 현장에 도착해 응급 처치를 시도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얀코비치는 끝내 숨을 거뒀다.
당시 놀이공원 측은 "사고 발생 후 해당 롤러코스터를 철저히 점검했지만, 설비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부검의는 "사망 원인은 동맥 파열"이라며 "오른쪽 내흉동맥이 찢어져 사망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얀코비치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공포감에 온몸에 큰 힘을 주자 동맥이 파열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빠른 속도로 달리는 롤러코스터의 공기 저항을 받는 가운데 온몸에 힘을 준 것이 혈관 파열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얀코비치의 가족은 그가 롤러코스터 애호가라고 밝히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한편 그가 탄 롤러코스터는 높이 48m, 길이 1094m, 최고 속력 108㎞에 운행 시간은 약 2분43초다. 2013년에는 '타임'(TIME) 매거진이 선정한 '최고의 롤러코스터'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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