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지지 않으면서 다시 1600명대 규모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600명 늘어 누적 17만 351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1615명으로 국내 코로나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운 것보다 15명 줄었지만, 이틀 연속 1600명대 규모를 이어갔다. 확진자 수로는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 1212명 확진으로 시작해 9일 연속 네 자릿수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가 지난해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400명대를 기록했다. 전체 확진자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에 육박한다. 4차 대유행이 본격적으로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올린 데 이어 이날부터는 세종·전북·전남·경북을 제외한 비수도권 10개 시도의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4차 대유행은 연일 무서운 확산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 1316명→1378명→1324명→1100명→1150명→1615명→1600명을 기록했다. 1주 동안 평균 1355명, 하루 최소 1100명이 신규 확진된 것이다. 4차 대유행 이후 네 차례다 최다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303명이다. 이는 지난 11일 1081명으로 1000명대를 처음 넘어선 이후 빠르게 늘고 있다. 15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1555명, 해외유입 45명이다. 특히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1568명에 이어 이틀 연속 1500명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518명 ▲경기 491명 ▲인천 89명 등 수도권에서 1098명이 확진됐으며 전체 확진자의 70.6%다. 비수도권은 ▲경남 86명 ▲부산 63명 대전 59명 ▲충남 51명 ▲대구 50명 ▲전남 26명 ▲강원 24명 ▲전북 23명 ▲광주광역시 21명 ▲울산 18명 ▲경북 13명 ▲충북 12명 ▲제주 9명 ▲세종 2명 등 총 457명이다. 이는 전체 확진자 수의 29.4%의 비중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천5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8%다. 위중증 환자는 총 167명으로, 전날인 163명보다 4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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