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서울 관악구 소재 사우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총 22명이 확진됐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사우나 종사자 1명이 지난 11일 최초 확진된 후 13일까지 7명이 추가되고, 14일 14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22명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방문자 14명이다.
서울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312명에 대해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21명이 양성, 19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목욕과 운동·레저시설이 있는 복합시설로 발열체크, 출입자 관리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주기적으로 방문했고 방문 시 장시간 머물며 여러 시설을 이용하면서 락커실 등 공용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해 감염이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확진자는 증상발현 이후에도 시설을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관악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종사자와 방문자에 대해 검사하고 해당시설은 13일부터 2주간 자체 폐쇄 조치됐다.
서울시는 "목욕 및 운동시설 관리자는 냉방기 가동 시에도 주기적인 환기, 공용기구 표면소독, 방문자 관리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며 "이용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증상발현 시 시설을 방문하지 말고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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