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가든마켓 ‘출자 동의안’ 강행, 화훼협회 강력 반발
화훼협회 “상생안, 일방적 추진…향후 적자 불보듯”
시의회 상임위 통과…본회의 통과 남아…후유증 예고
당초 조례안, 소매 관련 사안 빠뜨려…행정 미흡 지적
전남 순천시가 ‘순천만가든마켓’을 오는 10월 말 개소를 목표로 건립 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논란이 일었던 출자동의안과 예산안이 최근 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 화훼문화발전협의회가 강력 반발하고 있어 향후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지난 6월 반대시위 장면. /남도일보 DB
전남 순천시가 ‘순천만가든마켓’을 오는 10월 말 개소를 목표로 건립 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논란이 일었던 출자동의안과 예산안이 최근 시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 화훼문화발전협의회가 강력 반발하고 있어 향후 심각한 후유증이 예상된다.
15일 순천시와 순천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13일 상임위원회인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김미연 의원)를 열어 시가 제출한 ‘순천만가든마켓 출자동의안과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또 오는 16일에는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와 관련된 안건의 최종 통과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의회 관계자는 “집행부에서 이 안건을 제출할 당시 이 안건에 대해 보류를 했었다”며 “하지만 회의 규칙 안에 한 의원이 발의를 하면 동의만 하면 안건이 상정되게 되어 있다. 의원 중 한 의원이 순천만가든마켓과 관련된 의사진행 발언을 해 의사일정에 넣자고 해 찬성하는 의원들이 있어 자연스럽게 안건이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라온 안건에 대해 많은 논란거리가 있었으나 결국 투표로는 안가고 원안가결을 하는 것으로 정리했다”며 “하지만 상생방안으로 이곳에서 소매 판매를 하지 않고, 동의안 최종 통과후에는 발기인도 참여해 정원산업과 관련된 의사표현을 할수록 기회를 주기로 했다. 앞으로 본회의에서 다룰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다른 시의회 관계자는 “당초 이 안건을 놓고 의원들간에 의견이 분분했다”며 “운영 조례안이 올라올 때 소매 관련 사안을 넣었더라면 이러한 사태는 없었을 것이다”고 시의 행정 미흡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애초부터 순천만가든마켓 사업 자체를 가져와서는 안 될 것이었다”며 “어느 것 하나 시가 왜 이러한 사업에 목메고 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꽃집 상인들로 구성된 (사)순천화훼문화발전협의회 김정엽 회장은 “시와의 상생방안이 순간을 모면하려는 일방적으로 추진돼 우리의 요구사항이 현재 제대로 반영이 안된 상태다”며 “소상공인을 말살시키려는 이런 법이 순천에 존재하는 것을 보니 정말 개탄스럽다”고 성토했다.
이어 김 회장은 “우리는 수 십 년간 이 업종을 해 왔기에 보지 않아도 앞으로 시가 운영하는데 문제점이 훤히 보인다”며 “특히 순천만국가정원, 스카이큐브 등도 현재 적자를 보고 있는 마당에 관리비나 인건비 등 시민 혈세가 들어갈 순천만가든마켓을 왜 추진하는 지 모르겠다 ”고 꼬집었다.
이에따라 ‘순천만가든마켓 출자동의안과 예산안’이 시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시 꽃집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의 반발 등으로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출처 : 남도일보(https://ww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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