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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뉴스] ‘호텔 술판’ NC에 정치권도 분노…송영길 “연루 선수 무겁게 조치하라”
  • 유자꽃 브론즈 파트너스회원
  • 2021.07.16 12:36 조회 988

KBO 측에 전반적인 감사와 개혁이 필요”

프로야구 시즌 도중 NC다이노스 선수들이 서울 원정 경기 숙소로 여성들을 불러 술판을 벌인 뒤 코로나19에 감염돼 리그가 중단된 것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분노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5월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 경기. 7회 말 1사 1루 상황 NC 7번 박석민이 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선수는 관련자 전원에 대해 무거운 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송 대표는 “중대한 시기에 일부 프로야구 선수들이 방역수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면서 “해당 구단과 KBO가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만일 사실이라면, 국민의 사랑을 먹고 사는 프로야구가 국민의 믿음을 배신한 셈”이라며 “단순한 꼬리 자르기에 그칠 것이 아니라 KBO(한국야구위원회) 스스로 철저한 자기반성과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KBO 측에 대한 전반적인 감사와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오른쪽)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운동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자원봉사를 나선 이용빈 의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호텔 방에서 술자리를 가진 선수는 NC 소속 박석민,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다. 여기에 일반인 여성 2명이 포함됐다. 도쿄올림픽 출전 때문에 화이자 백신을 맞은 박민우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박석민은 지난 14일 NC 구단을 통해 배포한 사과문에서 “지난 5일 월요일 밤 10시 넘어 서울 원정 숙소에 도착한 뒤 후배 3명(권희동·이명기·박민우)과 제 방에 모여 야식으로 떡볶이 등 분식을 시켰다”며 “추가로 룸서비스로 시킨 치맥 세트를 함께 먹었다. 이때 치맥 세트로 같이 나온 맥주 세 병과 편의점에서 산 맥주 네 캔을 나눠 마셨다”고 했다. 여성 2명은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지인이고, 같은 호텔에 투숙하고 있어 방으로 불렀다고 설명했다.

박성민은 “8일 오전 동석한 지인으로부터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아 즉시 구단에 관련 내용을 알렸고, 구단도 KBO에 바로 보고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박민우는 이날 태극마크를 자진해 반납했고, NC 구단은 김종문 단장 직무를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강남구는 NC 선수들이 코로나 방역수칙을 어기고 호텔에서 술판을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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