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현재 시행중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효과는 이번주 유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지 않고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등 불투명한 상황이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손영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0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치는 지난주 시행해서 2주차로 진입하고 있는 중”이라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효과는 일주일에서 열흘 뒤부터 나타나기 때문에 이번주 유행 상황을 추가로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는 지난 12일부터 시행됐다. 20일로 8일차에 접어들었지만 확진자 감소세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손 반장은 “25일까지 4단계 거리두기 조치가 적용되는 기간”이라며 “아직 환자가 유의미하게 감소하고 있지는 않지만 열심히 노력한 결과들이 이번주부터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또 “이번주 유행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하면서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대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백화점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백화점 등 대형유통매장의 출입명부 관련 방역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현재 대형유통매장은 마스크를 벗을 위험이 있는 시식과 시음을 금지하고 시제품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또 밀집도를 높일 수 있는 세일 등 집객행사를 금지하는 등 방역수칙을 적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개별 매장의 경우 일반시설과 마찬가지로 출입명부 작성이나 입장인원 제한 등 방역수칙이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대형유통매장은 유동인구와 출입구가 많아 출입관리가 어려워 출입명부 관리를 강제하고 있지 않고 있다.
손 반장은 “최근 백화점 집단감염으로 강남구청은 해당 백화점의 영업 재개시 출입명부를 시범적으로 도입하도록 했고 관내 10개 시설에도 동일한 권고를 내렸다”며 “산업통상자원부는 강남구의 출입명부 적용 결과를 바탕으로 업계, 지자체 등과 협의해 구체적인 방역수칙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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