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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뉴스] 초고령 사회와 노화로 인한 과숙 백내장 [각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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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2 13:17 조회 386

[사진설명: 과숙 백내장]

초고령 사회란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총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사회를 뜻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하였으며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6년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머지않아 다가올 초고령화 시대는 여러 가지 사회적인 문제와 함께 대한민국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노화가 진행되는데 이는 신체 겉모습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노화로 인한 안구 질환을 얘기하면 빼놓을 수 없는 질환이 바로 ‘백내장’이다.
흔히 ‘백내장’은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질환으로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일상생활을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면 별다른 치료 없이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백내장에 의한 합병증으로 녹내장이나 동통 등의 다른 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백내장이 의심된다면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백내장은 눈 속 투명한 수정체에 혼탁이 온 상태를 말하며,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별다른 증세 없이 점차적인 시력감퇴만을 느끼는 경우도 있어 초기에 발견하기 어렵고 진행 상태에 따라 초기, 미숙, 성숙, 과숙으로 나뉜다.

그중 과숙 백내장은 말기 단계를 뜻한다. 수정체 겉질이 액화하고 그 속의 수정체 핵이 무게 때문에 수정체낭 속에 가라앉아 있을 수 있고, 백내장이 발병한 뒤 오래되어 수정체가 뿌옇게 된 것이 딱딱해져 자칫하면 실명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태이다.

특히 과숙 백내장은 초기 백내장에 비해 수술이 매우 까다로운데 이는 혼탁의 정도가 심해 수술 난이도가 매우 높다. 백내장 수술은 각막을 절개해 혼탁해진 수정체를 파쇄하고, 기존 수정체의 역할을 인공수정체가 대신하게 되는데 과숙되어 혼탁의 정도가 심하고 딱딱하게 굳은 수정체를 파쇄하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되도록 과숙 백내장까지 진행되기 전 초기 단계에서 의료진과 함께 적절한 치료 시기를 상의해야 한다. 방치 기간이 길고 오래 진행된 만큼 빠른 치료와 고도의 정밀성을 요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해당 질환의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 본 칼럼은 SNU청안과의원 한영근 대표원장의 기고를 받아 작성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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