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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뉴스] “드르릉 컥~” 수면무호흡증 당뇨병 위험 3~4배 증가 [생생건강 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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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23 14:10 조회 875


수면무호흡증은 낮에는 숨 쉬는 데 문제없지만, 잠이 들면 숨이 막혀 컥컥대는 증상을 말합니다. 아무리 잠자는 중에, 심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도 깨어 있을 때는 숨 쉬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깨어 있을 때는 호흡을 조절하는 호흡중추가 활성화되어 혀근육과 호흡근육의 긴장도를 높여서 기도가 잘 유지되나, 잠을 들면 호흡을 조절하는 뇌와 호흡중추의 기능이 약해져서 혀근육과 호흡근육의 긴장도가 떨어서 상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히기 때문입니다. 10초 이상 숨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이나 숨을 얕게 쉬는 수면저호흡 증상이 한 시간 동안 5회 이상 나타나면 수면무호흡증에 해당합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수면 중 반복적으로 숨이 막히고, 이로 인해서 뇌가 깨어나게 되며, 숨을 안 쉬기 때문에 일시적인 저산소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숙면을 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낮시간에 졸음을 유발하고 피로로 인해 업무에 지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불규칙한 호흡이 뇌의 산소 공급을 방해하고, 혈중 산소포화도마저 떨어뜨리게 되어 심장 박동이 증가되고, 혈당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질환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점입니다. 심한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특히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이 크게 증가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고혈압, 심근경색, 부정맥 등 심혈관질환과 당뇨병의 발생이 3~4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통, 당뇨병, 암, 치매도 발생률도 증가합니다. 어린이의 경우 성장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어 성장에 악영향을 끼치고, 집중력에도 영향을 미쳐 학습 부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정확한 원인 파악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성인의 수면무호흡증은 대부분 구조적 문제보다는 대부분 잠잘 때만 기도가 막히는 기능적 문제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보다는 양압기 치료를 우선 고려합니다. 김태열 기자

도움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신원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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