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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뉴스] 한 알에 수 십 만원…코로나19 알약 치료제 경쟁 가열
  • 유자꽃 브론즈 파트너스회원
  • 2021.07.26 12:25 조회 782

화이자, 머크 이어 日시오노기도 임상시험 돌입

일본 제약회사 시오노기가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임상시험에 돌입하면서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 머크(MSD)와의 경쟁이 본격화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오노기는 자사가 개발한 1일 1회 투여용 코로나19 경구용(알략) 치료제가 이달부터 임상시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은 내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이 각종 변이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백신 부족, 접종 거부 여론 등으로 인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도입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수액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 등 기존 치료제는 통상 병원에서 투약해야 한다. 제약사들은 독감 치료용 '타미플루' 또는 시오노기의 '조플루자' 와 같이 집에서 코로나19 감염자들이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테시로기 이사오 시오노기 제약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목표는 타미플루와 같은 매우 안전한 알약이다"라고 했다. 이사오 CEO는 시오노기 코로나19 알약의 목표는 환자가 약을 먹은 지 5일 후에 바이러스를 중화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시오노기는 일본 내 임상시험에서 50명에서 100명의 피험자를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오노기는 코로나19를 치료제 후기 임상시험을 시작한 화이자나 MSD보다는 몇 개월 뒤쳐졌다. 화이자는 하루 2회 복용하는 코로나19 치료 알약이 올해 출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항바이러스제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MSD도 바이오벤처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와 함께 코로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임상시험 3상을 진행 중이다.

MSD는 지난 4월 에볼라 치료제 개발된 약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양을 줄이는 데 성공했으며 입원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MSD는 최근 5일 사이 코로나19 진단을 받고 중증질환 위험인자를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를 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미 몰누피라비르의 가능성을 보고 12억달러(약 1조 3800억원)를 들여 170만개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환자 한 명당 약 700달러(약 80만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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