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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 속에 진짜 '스폰지밥'이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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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1 09:28 조회 1,271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미국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의 주인공 스폰지밥(sponge bob)과 그의 친구 뚱이(patrick star)를 꼭 닮은 해양생물체가 발견돼 화제다. /사진=크리스토퍼 마 트위터 캡처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미국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의 주인공 스폰지밥(sponge bob)과 그의 친구 뚱이(patrick star)를 꼭 닮은 해양생물체가 발견돼 화제다.

2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 등에 따르면 미국의 미국 해양대기청(NOAA) 소속 연구원 크리스토퍼 마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의 한 해안가에서 원격조종되는 해양탐사선을 운행하다가 스폰지밥과 뚱이를 닮은 해양생물체들을 포착했다.

이 해양생물들은 뉴욕 맨해튼에서 동쪽으로 200마일 떨어진 대서양 수면에서 리트리버 씨마운트라고 불리는 해산에서 발견됐다.

NOAA의 오케아노스 해양탐사선이 원격조종수상차량(ROV)을 보내 해저 서식지를 탐사하다 이들을 발견했으며, 심해에 사는 생물들의 모습을 생중계하는 과정에서 포착됐다.

크리스토퍼는 "이번에 발견한 해양생물체를 스폰지밥과 뚱이 캐릭터와 비교해보면 재밌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를 통해 밝혔다.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영플라자에서 직원들이 ‘스폰지밥’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2017.11.7./사진=뉴스1
약 6억 년 동안 8,500종 이상의 해양생물들이 발견됐는데 서식지가 부드러운 모래 위인지 혹은 바위가 많은 표면인지에 따라 생물체의 모양과 질감이 달라진다.

크리스토퍼에 따르면 사진 속 스폰지밥을 닮은 해면은 허트위기아(Hertwigia)종에 속한다고 한다. 그는 "이번에 발견된 건 밝은 노란색이지만 이때까지 이 종은 어두운 불빛에서 위장하기 위해서 대부분이 주황색이나 흰색이었다"고 말했다.

뚱이를 닮은 불가사리는 콘드라스터(Chondraster) 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바위 표면이나 해저 바닥에 붙어 움직이기 위해 다섯 개의 팔을 사용한다. 콘드라스터는 주로 분홍색이나 흰색을 띠는데 이번에 발견된 것은 밝은 분홍색이었다.

크로스토퍼는 "콘드라스터 불가사리는 해면을 먹는 걸 좋아한다. 사진 속에 함께 있는 모습은 콘드라스터가 해면의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기보다는 맛있는 간식을 노리는 것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생물들은 스폰지밥과 뚱이가 사는 곳보다 더욱 깊은 심해에 산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토퍼는 2010년 이후 하와이와 미국 태평양 섬들, 멕시코, 그리고 동해안 위아래 모든 지역을 탐험했다. 그는 4600m 깊이에 달하는 거대한 심해 산호와 물고기, 불가사리, 해면 등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조사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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