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cm차이였다. 2cm만 더 넘었다면 동메달 획득으로 곧바로 전역도 가능했던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은 비록 전역은 무산됐어도 전세계에 한국 군인의 위용을 마음껏 보여줬다.
국내에서조차 주목하지 않았던 우상혁의 유쾌한 반란은 스타 탄생을 예감케했다.
우상혁은 1일 오후 일본 도쿄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으며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결국 우상혁은 4위에 오르며 한국 육상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한국 스포츠사 육상 트랙&필드 선수가 세운 최고 순위는 8위. 하지만 이번에 우상혁이 4위까지 오르며 단숨에 25년간 해묵었던 기록을 갈아치웠다. 개최국 일본 선수는 가장 먼저 탈락했던 것을 감안하면 아시아 육상 전체에도 우상혁의 성과는 놀라웠다.
우상혁은 국내에서도 무명이었고 마침 같은시간 야구 한국과 도미니카 공화국전이 하면서 더 관심도에서 벗어났다. 그럼에도 엄청난 성과를 써내면서 우상혁은 도쿄에서 한국 육상과 아시아 육상의 반란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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