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 9000원 삼겹살 1만6684원
수박 1통 4만원 육박 “장보기 겁나”
코로나에 폭염 따른 흉작 겹쳐
즉석밥·햄·라면·과자·빵 다 올라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사는 주부 박혜진(44)씨는 저녁 찬거리를 사러 집 앞 수퍼마켓에 갔다가 한숨을 쉬었다. 냉동실에 얼려 뒀던 삼겹살과 함께 먹을 상추 등 쌈야채, 된장찌개에 넣을 호박·양파·버섯, 저녁식사 후 간식으로 먹을 아이스크림을 샀을 뿐인데 5만원이 나왔다. 나물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한 시금치(200g, 4300원)와 복숭아(백도 3개, 1만6000원)는 고민 끝에 다시 내려놓았다. 박씨는 “여름과일을 좋아하는데 요즘은 비싸서 사먹을 엄두도 내지 못한다”며 “재택근무에, 온라인수업에 하루 세끼 꼬박 밥상을 차려야 하는데 장보기가 겁난다”고 말했다.
농축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며 ‘밥상 물가’가 껑충 뛰고 있다. 라면·햄 같은 생필품 가격과 외식비도 덩달아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연이은 폭염 영향이 크다.
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시금치(4㎏) 도매가격(지난달 30일 기준)은 평균 4만2980원으로 한 달 새 121% 올랐다. 상추 평균 도매가격(4㎏)도 한 달 새 2만1944원에서 3만8460원으로 74% 뛰었다.
김밥 6개월 새 2.9% 칼국수 2.2% 상승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6월 서울 지역 기준으로 대표 외식 품목 8개 가운데 7개 품목이 올해 1월보다 상승했다. 이 중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냉면으로 6개월도 안 된 기간에 평균 9000원에서 9500원으로 5.6%가 뛰었다. 서울시내 유명 냉면집으로 꼽히는 음식점의 가격은 이미 1만원을 넘은 지 오래다. 서울 곳곳에 체인을 보유한 B음식점의 메밀 100% 순면 냉면 가격은 1만7000원에 달한다. 이는 냉면의 주재료인 메밀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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