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서 일하며 올림픽 응원"
아흐메드의 한국 생활
도쿄올림픽은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 이어 난민대표팀이 참가한 두 번째 올림픽이다. 주로 내전을 겪고 있는 11개국 출신 선수 29명이 12개 종목에 참가했다. 개막식에서 오륜기를 든 난민대표팀이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입장해 주목받았다.
3년 전 여름 국내에선 '난민 이슈'가 전국적 관심을 끌었다. 561명의 예멘인이 무사증 제도를 이용해 제주도로 입국했기 때문이다. 그해 6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난민 신청 허가 폐지' 청원이 올라왔고 1주일도 안 돼 20만명 넘게 동의했다. 일각에선 이들이 무슬림으로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제주도민과 시민단체들은 "과장된 두려움"이라고 반박했다.
당시 예멘인 484명이 난민 신청을 했고 언론인 출신인 단 2명만 난민 인정을 받았다. 412명은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았다. 인도적 차원에서 임시 체류를 허용하는 제도다. 난민과 같은 사회보장 혜택은 못 받지만, 생계를 위한 취업 활동은 가능하다. 3년 전 제주에 도착한 예멘 청년 아흐메드(28)는 이들 중 하나다. 예멘의 한 대학에서 영어 통번역을 전공한 그는 유창한 영어로 당시 국내 취재진과 예멘인들의 소통을 돕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코로나 19가 종식되고 예멘의 내전도 종식되어 하루빨리 가족들을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3년 전 예멘인들을 테러리스트나 범죄자로 보는 분위기가 있었다. 3년이 지났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미국 등에서는 아시아인에 대한 편견이 있고 혐오 범죄도 있다. 이것은 당연히 옳지 않고 한국인들도 이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똑같이 그런 일이 일어난다. 나는 한국에 감사하지만, 예멘인들도 똑같은 인간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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