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국가대표 자격 '무기한 박탈' 당한 이재영·다영 자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여자 배구 대표팀이 4일 터키와 '2020 도쿄올림픽' 8강전을 갖는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이 대표팀 전력을 위해 학교폭력(학폭) 논란을 빚은 이재영, 이다영(25) 쌍둥이 자매를 일시적으로 복귀시켜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월 학폭 가해자로 드러나 대한민국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했다.
반면 대다수 누리꾼들은 학폭 피해자들이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것처럼 가해자 또한 깊이 속죄해야 한다며, 복귀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은 4일 오전 9시 터키와 4강 진출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에 4강 진출에 도전하는 것으로, 한국이 터키를 이기면 브라질-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승자와 결승 진출을 위한 경기를 치른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4위인 터키는 쉽지 않은 상대다. 세계랭킹 13위인 한국은 터키와 역대 9차례 대결했지만, 2승 7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경기에서도 한국은 터키에 1-3으로 패했다.
상황이 이렇자 일각에서는 학폭 가해자로 드러난 이다영·이재영 자매의 부재를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재영 부재가 좀 아쉽다"라며 "인성이 문제긴 했지만, 그래도 이재영이 국제대회 경험도 많고 공격이 빠른 편이라 상대 블로킹이 높아도 과감하게 들어갔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이재영, 이다영 부재가 크긴 큰 것 같다", "지금이라도 이재영 출전 시켜서 메달 땄으면 좋겠다. 공격할 선수가 없다", 쌍둥이 복귀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대다수 시민들은 실력보다는 인성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누리꾼은 "쌍둥이 자매 없이도 8강까지 올라왔는데, 대체 왜 그리워하는지 모르겠다. 또 배구는 개인전이 아닌 팀전이다. 팀워크가 정말 중요한 요소인데, 지금 우리 선수들의 팀워크가 최고라고 생각한다"라며 "학폭 가해자는 영원히 퇴출당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 핵심이었던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제명되면서 전력 공백을 메우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인 김연경이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고, '클러치박'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정아와 라이트 김희진 등의 경기력이 계속 살아나고 있어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한편 김연경은 지난해 11년 만에 한국 여자프로배구 리그로 복귀하면서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어떻게 하면) 최고의 컨디션으로 준비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국내 복귀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올림픽에 최고의 컨디션으로 꿈꾸고 목표했던 것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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