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히말라야 브로드피크 등반 성공 후 하산 중에 실종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김홍빈 대장이 체육훈장 청룡장에 추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오전 황희 장관이 김홍빈 대장의 분향소가 마련된 광주광역시 염주종합체육관을 찾아 체육훈장 청룡장을 추서했다고 전했다. 김 대장은 지난달 17일 히말라야 브로드피크(8047m) 등반 성공 후 하산 중에 실종됐다. 1989년 동계 에베레스트(8848m) 원정 등반을 시작으로 전문 산악에 입문한 김 대장은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6194m) 단독 등반 과정에서 사고로 열 손가락을 잃었다. 그러나 이후에도 국내외 산악 등반과 함께 장애인 알파인 스키 선수와 장애인 사이클 선수로 꾸준히 활동했다. 특히 2006년부터는 가셔브룸 2봉(8035m)을 시작으로 15년에 걸쳐 히말라야 8000m급 봉우리에 모두 오르는 대업을 달성했다. 체육훈장은 체육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체육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청룡장'은 1등급 훈장에 해당한다. 이번 훈장은 2012년 '거상장(3등급)'에 이어 김 대장에게 수여하는 두 번째 훈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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