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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로 출소, 카니발로 귀가…JY 9시간 만에 가석방 첫날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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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14 09:35 조회 1,264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13일 오후 7시20분 서울 한남동 자택으로 복귀하며 출소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서울구치소에서 나온 후 곧바로 경영진과의 회의를 진행한 후 약 9시간 만에 귀가한 셈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후 7시 17분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자택에 들어가고 있다.(사진=신중섭 기자)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5분께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이후 이 부회장을 태운 제네시스 EQ900 차량은 오전 11시께 삼성 서초사옥에 도착했다.

이 부회장은 이곳에서 삼성전자 반도체·스마트폰·가전사업 등 주력 사업 부문과 사업지원TF 등 경영진을 만나 시급한 경영 현안을 우선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출소 직후 고(故) 이건희 회장이 잠든 수원 선영을 찾거나 자택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이후 이 부회장은 9시간 20분 뒤인 오후 7시 2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부회장은 오전에 탑승했던 제네시스가 아닌 검은색 카니발에 탑승한 채 마중 나와 있던 수행원들과 함께 곧바로 차고로 들어갔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재판 출석 등 상황에 따라 카니발 차량으로 이동하기도 한다”고 했다. 가족이나 임직원 등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날 해당 차량이 나타나기 전까진 자택에 다른 차량이 출입하는 모습은 없었다. 2018년 2월 석방 때와는 달리 꽃다발이나 케이크 등 축하 선물이 오가는 모습도 발견하기 어려웠다.

이 부회장은 오는 14~16일 연휴 기간에는 일단 휴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건희 회장이 잠든 수원 선영을 찾거나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해 병원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이날 출소한 이 부회장은 수감 생활과 지난 4월 충수염 수술 후유증 등으로 수척해진 모습이었다.

이후 다음 주 내로 평택의 반도체 사업장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현장을 방문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영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이 밖에 17일 열리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정기회의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틀 뒤인 19일에는 삼성물산 합병 의혹 등의 재판에 출석하는 등 숨 가쁜 일정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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