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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뉴스] 이유 없이 잘 붓나요? 물 많이 마시지 말고 저염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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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14 12:34 조회 1,294
몸이 붓는 부종은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신부전이나 소변으로 단백뇨가 많이 나오는 신증후군 환자에게 흔히 발생한다. 게티이미지뱅크

김모(32)씨는 눈이나 몸이 자주 퉁퉁 부어 병원을 찾았다가 신부전 진단을 받았다. 이 같은 부종 원인은 다양하다.

콩팥병이 대표적인 부종의 원인이다. 콩팥 기능이 저하되는 신부전이나 소변으로 단백뇨가 많이 나오는 신(腎)증후군 환자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이 밖에 심부전증, 간경화, 갑상선기능항진증 등이 있어도 부종이 나타난다.

부종은 양쪽 다리에서 주로 발생한다. 정강이뼈 앞쪽을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쑥 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신증후군이라면 세포 사이 결합 조직(간질)의 압력이 낮은 부위에서도 부종이 잘 나타난다. 이 경우엔 대개 눈 주위에 부종이 생긴다.

조영일 건국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콩팥병이나 심부전, 간경화, 갑상선기능저하증 같은 내과 질병이 부종을 일으킬 수 있다”며 “몸이 부으면 우선 내과적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조영일 교수는 “특별한 종류의 고혈압 약과 당뇨병 약, 스테로이드, 여성호르몬, 소염진통제 같은 약물도 부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내과 질환이 없는 데도 자주 붓는다면 복용 중인 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부종은 특별한 원인 질환이나 약물과 관계없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를 특발성 부종이라고 한다. 대부분 가임기 여성에서 나타나며, 아침보다는 밤에 체중이 더 늘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명확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월경이나 스트레스, 약물, 짠 음식 등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는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부종을 일으킬 수 있는 콩팥병, 심부전증, 간경화, 갑상선기능항진증 등을 우선 치료해야 한다.

식이도 중요하다. 조영일 교수는 “원인 질환과 상관없이 부종 치료에는 저염식이 필수”라며 “싱겁게 먹는 것과 동시에 수분도 하루에 2L 이하로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고 했다.

필요하다면 이뇨제를 사용한다. 조영일 교수는 “이뇨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저염식을 해야 하며, 부종 원인이 되는 약물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뇨제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반드시 병원에서 진찰 후에 원인에 따른 적절한 이뇨제를 처방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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