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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년만 승격→리그 1위까지, 백발 노인 팬은 펑펑 울었다
  • 대구정플라워 실버 파트너스회원
  • 2021.08.14 12:47 조회 1,51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브렌트포드가 새 시즌 개막전에서 아스날을 꺾는 이변을 보였다. 감격적인 승리에 눈물을 보인 팬들도 있었다.


브렌트포드는 14일 (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에 위치한 브렌트포드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개막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22분 세르기 카노스가 프리미어리그 첫 골맛을 봤고, 후반 28분 크리스티안 뇌르고르가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시즌 첫 승리를 차지했다.

브렌트포드가 프리미어리그에 참가한 건 1946~1947시즌 이후 75년 만이다. 74년을 돌고 돌아 승격에 성공한 것이다.

승격도 기쁜데 거기에 더 한가지. 승리까지 거머쥐었다. 그것도 아스날을 상대로 말이다. 다른 팀들의 개막전은 한국 시간으로 14일 저녁 8시부터 차례로 킥오프하기 때문에 현재 브렌트포드가 리그 1위에 올라있다.

축구 통계 전문 기업 옵타에 따르면 브레트포드가 프리미어리그 1위에 오른 것은 1946년 9월 1일 이후 74년 346일 만의 일이다. 종전 기록은 1924년 12월 1위 이후 58년 251일 만에 1983년 8월 1부 1위를 차지했던 노츠 카운티가 보유하고 있었다.

브렌트포드에게는 감격적인 순간이다.직접 경기장에 찾아와 관전을 한 팬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 중 중계화면에 백발 노인이 눈에 띄었다. 토마스 프랑크(48) 감독이 경기장을 돌며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순간이었다. 팬들은 박수를 보내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옆 사람의 팔짱을 끼고 좌우로 흔들며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그 중 백발의 노인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미 눈물이 쏟아지고 있었고, 감정을 억누르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풋볼 인사이더도 이 장면을 조명했다.

팬들은 댓글로 "나도 함께 울었다", "내가 브렌트포드 팬은 아니지만 어떤 감정인지 안다",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함께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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