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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장군 유해 광복절 봉환…문대통령 직접 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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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16 09:07 조회 1,589


특별기를 통해 15일 서울공항에 도착한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하기 되고 있다. /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봉오동 전투를 이끈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광복절인 15일 국내로 돌아왔다.

카자흐스탄에 안장돼 있던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이날 군 특별수송기(KC-330)를 통해 현지를 떠나 한국으로 돌아와 공군 전투기 6대의 호위 비행을 받으며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서울공항에 나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맞이했다. 청와대는 “고국으로 돌아오는 홍범도 장군을 최고의 예우로 맞이한 것”이라고 밝혔다.

봉환식에는 문 대통령 부부와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서욱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앞서 유해 봉환을 위해 특사단으로 카자흐스탄 현지에 파견됐던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 배우 조진웅 씨 등도 함께 했다. 또 한국광복군으로 항일운동에 참여한 뒤 6·25 전쟁에도 참전해 화랑무공훈장과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바 있는 김영관 애국지사도 참석했다.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특별수송기에서 내렸다. 군악대 성악병은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에 애국가 가사를 붙여 불렀다. 청와대는 “이 노래는 1896년 11월 독립문 정초식에서 배재학당 학생들이 합창한 것을 시작으로 독립운동가들 사이에 국가처럼 불리던 노래”라며 “홍범도 장군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이 곡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부부와 김영관 애국지사는 홍범도 장군의 유해 앞에서 분향했으며, 참석자들은 묵념으로 사망 후 78년 만에 고국을 찾은 고인을 추모했다. 이후 유해는 운구차량으로 옮겨져 공항을 빠져나갔고, 문 대통령은 ‘홍범도 장군님께 대하여 경례’라는 구호에 맞춰 거수경례를 했다.

정부는 대전현충원 현충관에 유해 임시안치소를 마련하기로 했으며, 현충탑 앞에는 추모 제단을 마련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추모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홍범도 장군의 넋을 기리기 위해 16∼17일 이틀간 온·오프라인 국민추모제가 진행되며, 유해는 18일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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