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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뉴스] 100일뒤 먹히는 돼지' 유튜버의 통구이 사진…구독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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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02 09:26 조회 542


100일 동안 미니 돼지를 기른 뒤 잡아먹겠다고 밝힌 일본의 한 유튜버가 예고한 날짜에 '돼지 통구이'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오전 유튜브 채널 '100일 후에 먹히는 돼지'에는 '100일째에 잡아먹히는 돼지'라는 제목으로 한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의 첫 화면에는 미니 돼지를 통째로 구운 사진이 등장한다. 이어진 영상에는 슬픈 음악을 배경으로 돼지를 이동 가방에 넣어 어디론가 보내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도축된 돼지가 등장, 이 돼지를 양념하고 석쇠에 올려 굽는 등 통구이 요리를 하는 과정이 소개됐다. 돼지와 함께 한 추억들을 되새기며 추모하는 장면도 있다.

지난 5월 19일 개설된 이 유튜브 채널은 올해 2월 태어난 미니 수컷 돼지를 키우는 과정을 보여주는 콘셉트로 영상을 제작해왔다.

흔한 반려동물 관련 영상으로 보이는 이 유튜브 채널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채널의 이름 때문이다. '100일 후에 먹히는 돼지'라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이 유튜버는 자신이 기르는 돼지를 100일 후에 잡아먹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매일같이 올라온 영상에는 돼지와 놀거나 산책하는 등 교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돼지에게는 '카루비'(갈비의 일본식 명칭)라는 애칭도 붙었다.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작고 귀여운 돼지의 일상을 보기 위해 채널을 구독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31일 이 채널에는 '미니 돼지와 보내는 마지막 밤(99일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돼지의 운명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 상황 속에 올라온 '통구이 영상'은 구독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예고한 대로 자신이 100일간 기른 돼지를 결국 잡아먹는 것처럼 영상이 묘사됐기 때문이다.

다만 이 영상은 설정일 가능성이 있다. 영상 끝 무렵 화면 하단에 작은 글씨로 '이 이야기는 픽션이다'라는 문구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에 안도하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이어졌지만, 일부는 자극적인 영상에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영상 말미에 '픽션'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결국 다른 돼지가 죽은 것은 사실"이라며 "여러 생각을 들게 한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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