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발표 후 첫 실전서 여전한 활약오타니.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깜짝 결혼 발표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범경기에서 100% 출루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다저스 소속으로 나선 첫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쳤던 오타니는 두 번째 출전 경기에서도 안타를 치며 두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오타니의 시범경기 타율은 0.500으로 올랐다.

오타니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결혼 사실을 발표했다. 결혼 상대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올해 초 결혼 사실을 전하며 '유부남' 인증을 했다.

이날은 오타니가 결혼 발표 후 처음 맞이한 실전 경기였는데 그의 활약상은 여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클리블랜드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3회에는 1사 2루에서 바뀐 투수 타일러 비드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오타니는 5회 추가로 볼넷을 하나 더 얻은 뒤 대주자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날 경기는 다저스가 6-4로 역전승했다. 루키 오스틴 고티어는 1-4로 뒤진 8회 만루홈런을 뽑아내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